인테리어·가구 좋아한다면 꼭 가야 할 방콕 웨어하우스30
BEYOND BANGKOK · 방콕 라이프스타일
방콕에 이런 곳이?
웨어하우스30에서 반나절 보내는 법
HAY · 커피 로스터 · 편집샵 · 리버 시티까지 한 번에
방콕에 오래 살다 보면 쇼핑몰에 질릴 때가 있어요. 에어컨 빵빵한 거대한 몰 말고, 뭔가 다른 분위기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저는 차론끄룽(Charoenkrung)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요. 그 중심에 웨어하우스30(Warehouse 30)이 있어요.
인테리어, 가구, 디자인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특히 이쪽 동선을 강력 추천해요. HAY 방콕, 커피 로스터, 편집샵까지 한 구역에 모여 있고, 조금만 더 걸으면 리버 시티도 있거든요.
1. 웨어하우스30 — 창고가 크리에이티브 허브로
웨어하우스30은 2차 세계대전 시기의 옛 창고 건물 7동을 태국의 저명한 건축가 두앙릿 분낙(Duangrit Bunnag)이 리노베이션해 2016년 오픈한 복합 문화 공간이에요. 허름한 외관을 그대로 살리면서 내부에는 갤러리·카페·레스토랑·편집샵이 들어섰는데, 4,000㎡ 규모에 오리지널 목재 바닥과 노출 천장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방콕의 거대한 쇼핑몰과는 완전히 다른 결의 공간이에요.
| 입점 샵·공간 | 카테고리 |
|---|---|
| HAY Bangkok | 덴마크 가구·홈데코 (동남아 1호점) |
| A Coffee Roaster by li-bra-ry |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 카페 |
| P. Tendercool | 태국 인디 가구·오브제 |
| Alexander Lamont | 럭셔리 홈 데코·오브제 |
| 333 Gallery / ATTA Gallery | 현대미술 갤러리 |
| Horse Unit & Woot Woot | 기념품·크리에이티브 굿즈 |
| ERB Spa | 태국 스파 & 웰니스 |
| Stone & Style | 주얼리 |
| Gallery Curu | 아트 갤러리 |
💡 기본 정보
주소: 48 Charoen Krung 30, Bang Rak, Bangkok
입장: 무료 (각 샵 별도 운영, 오후부터 저녁이 가장 활발해요)
공식 사이트: warehouse30.com
2. HAY Bangkok — 동남아 첫 번째 HAY 플래그십 스토어
인테리어나 가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 한 곳만으로도 웨어하우스30을 방문할 이유가 충분해요. HAY는 2002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브랜드예요. "좋은 디자인은 모두의 권리"라는 철학 아래, 가구부터 토트백·문구·칫솔까지 일상의 모든 것을 감각적으로 디자인해요.
2024년 7월 이 공간이 동남아시아 첫 번째 HAY 플래그십 스토어로 문을 열었어요. 건물 외벽엔 색색의 폴딩 바스켓이 쌓여 있어서, 멀리서 봐도 금방 눈에 들어와요.
내부는 2층 구조예요. 1층은 문구·소품·클락·컬러풀한 토트백이 가득해요. 특히 태국 단독 한정 색상의 캔버스 토트백은 여기서만 구할 수 있어서,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높아요. 2층은 소파·책장·다이닝 테이블 같은 가구와 조명 전시 공간이에요. 창고 원래 구조의 높은 천장과 넓은 창에서 자연광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실제 집처럼 꾸며진 전시가 정말 감각적이에요.
입구 세라믹 타일 벽은 태국 아티스트 모 지라차이사쿤이 "물결치는 물의 느낌"을 셀라돈 유약으로 표현한 거예요. 스칸디나비아 감성에 태국 공예가 스며든 디테일이 인상적이에요.
HAY Bangkok 정보
위치: Warehouse 30, 60 Charoen Krung 30, Bang Rak
영업시간: 화~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haythailand
3. A Coffee Roaster by li-bra-ry — 창고 안의 스페셜티 로스터 카페
디지털 노마드라면, 혹은 그냥 특별한 공간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기고 싶다면 이 카페를 찾아보세요. 웨어하우스30의 6번 창고 전체를 쓰는, 공간 자체가 압도적인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 카페예요.
바 너머로 거대한 빈티지 로스팅 머신이 그대로 놓여 있어요. 세계 각지에서 직접 소싱한 원두를 이 공간에서 직접 로스팅해서 팔아요. 시그니처 하우스 블렌드와 함께 계절마다 달라지는 싱글 오리진 라인업을 운영하는데, 오전에 가면 그날의 원두 목록을 알려줘요. 원두 구매도 가능하고요. 에스프레소 토닉(레몬 향)도 꼭 한 번 마셔보세요. 시그니처 메뉴인 판단 와플(Pandan Waffle)도 놓치지 마시고요.
A Coffee Roaster by li-bra-ry 정보
위치: Warehouse 30, Unit 6, Captain Bush Lane, Bang Rak
영업시간: 매일 오전 9시 ~ 오후 7시
인스타그램: @acoffeeroaster.bkk
카페 안 편집샵도 놓치지 마세요
카페 내부에 편집샵이 함께 운영돼요. 태국 로컬 브랜드의 감각적인 잡화·의류·소품을 큐레이션해 놓은 공간인데, 규모는 작지만 건물 분위기와 딱 맞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커피 기다리는 동안 한 바퀴 돌아보면 마음에 드는 물건 하나쯤 생길 거예요.
4. 근처 리버 시티 방콕도 들려보세요
웨어하우스30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리버 시티 방콕(River City Bangkok)이에요. 차오프라야 강변에 자리한 4층짜리 아트·앤티크 복합 공간으로, 1984년부터 운영 중인 방콕의 대표적인 예술 허브예요.
입점 공간의 약 60%가 앤티크·아트 갤러리예요. 태국·캄보디아·버마·라오스 등 동남아 각국의 도자기·불상·고지도·실크·목조각물까지, 진짜 수집가들이 찾는 물건들이 가득해요. 매달 첫 번째 토요일에는 경매도 열려요. 나머지 공간은 현대미술 전시, 레스토랑·카페, 강변 산책로예요.
사지 않더라도 그냥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공간이에요. 강변 뷰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마시기도 좋고요.
River City Bangkok 정보
위치: 23 Charoen Krung 24, Talat Noi, Samphanthawong, Bangkok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 ~ 오후 8시
공식 사이트: rivercitybangkok.com
추천 반나절 동선
BTS 사판탁신역 → 차오프라야 익스프레스 보트(오렌지 깃발) → N3 시프라야 선착장 하차 → 도보 8~10분 → 웨어하우스30 도착.
오전에 시프라야 선착장 쪽에서 내려 커피 로스터에서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하고, 갤러리·편집샵을 둘러본 뒤 HAY 방콕을 천천히 구경해요. 거기서 20~25분 정도 걸어가면 리버 시티인데, 강변 뷰 레스토랑에서 점심으로 마무리하면 딱이에요. 인테리어·가구·디자인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 코스, 반나절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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